벽 속에 또 하나의 공간, 미니멀리즘 주택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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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팝뉴스] 2010년 08월 11일(수) 오전 10:0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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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재와 디자인을 단순화하여 미니멀리즘의 멋을 살린 주택이 있어 시선을 모았다. 건축전문 웹사이트 <아치데일리>를 통해 소개된 이 주택은 일본 남쪽 오키나와 섬 이토만 시에 위치한 ‘미니멀리스트 하우스.’ 회색 콘크리트로 사방이 둘러싸여있어 다소 삭막해 보이는 외관을 지녔지만 독특한 배치와 공간 활용을 통해 그 삭막함을 아늑함으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하였다.
오가와 신이치 건축 사무소가 디자인 한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정원과 실내 공간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. 침실 및 거실, 식당이 길게 일렬로 늘어선 실내공간은 콘크리트 벽과 나무가 서 있는 바깥 공간과 불과 유리창 하나로 구분되어 있다. 물리적, 기능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전혀 분리되어 있지 않은 셈. 일렬로 늘어선 침실, 거실, 식당 사이에도 벽을 따로 두지 않아 집안 어디에서든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.
이 주택의 또 다른 특징은 정원과 마주한 벽 뒤편에 또 다른 생활공간이 숨어 있다는 것. 그 공간에는 책상, 세면대, 조리대 역할을 하는 기다란 카운터가 별도의 구분없이 일렬로 놓여있어 공부방, 욕실, 주방의 역할을 소화한다.
직사각형 구조와 파격적인 공간 배치로 30평 규모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성공한 이 미니멀리스트 하우스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가능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.
한미영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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